피지컬 AI 1,700억 투자 — 자동차·조선 공장에서 사람이 사라진다
한국 정부가 피지컬 AI(Physical AI)에 1,700억 원을 투자합니다. KAIST에 100% 국산 기술로 만든 AI 로봇 공장 KAIROS가 가동되었고, 자동차·조선·반도체 무인 공장(다크팩토리) 시대가 3년 안에 열립니다.
2026년 3월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KAIST에서 '피지컬 AI(Physical AI) 핵심 경쟁력 확보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 대전 KAIST에 국산 기술 100%로 만든 AI 로봇 테스트베드 KAIROS(카이로스)가 가동되었고, 향후 3년간 1,700억 원을 투자해 자동차·조선·정밀 제조 공장을 AI 로봇으로 자동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를 넘어 사람 없이 24시간 돌아가는 무인 공장, 이른바 다크팩토리(Dark Factory)를 향한 첫걸음입니다.
KAIROS — 100% 국산 기술로 만든 AI 로봇 스마트 팩토리
KAIROS(KAIST AI Robot Operating System)는 대전 KAIST 산업경영학동 1층에 들어선 390㎡ 규모의 피지컬 AI(현실 세계에서 직접 움직이고 작업하는 AI) 테스트베드입니다.
▲ KAIROS 관제실. 화면에 AI 로봇의 실시간 작업 현황이 표시됩니다. (출처: 전자신문)
이곳에서는 지금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손가락이 달린 물류 로봇이 재료를 집어 올려 공장 안을 돌아다닙니다
🏭 웨이퍼이송장치(OHT)가 반도체 공장처럼 부품을 자동으로 운반합니다
🧠 AI 관제 시스템이 전체 공정을 감시하고,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 판단해서 대응합니다
⛑️ 안전 감시 AI가 작업자의 안전모 미착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위험 시 공장을 자동 정지시킵니다
이처럼 AI가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하는 개념을 에이전틱 AI(Agentic AI)라고 부릅니다. KAIROS는 이 개념을 소프트웨어가 아닌 물리적 세계에 구현한 대표 사례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해외 소프트웨어를 전혀 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보통 이런 스마트 팩토리를 만들려면 독일 지멘스(Siemens)나 아마존 로보틱스(Amazon Robotics) 같은 해외 소프트웨어를 사야 합니다. KAIROS는 KAIST 장영재 교수팀이 10년 넘게 축적한 기술과 마키나락스, 노타, 모벤시스 등 국내 기업 13곳의 기술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예산은 과기부 지원 55억 원입니다.
피지컬 AI에 3년간 1,700억 원 — 자동차·조선·정밀 제조 무인화
KAIROS는 시작일 뿐입니다. 정부는 같은 날 피지컬 AI 국가 전략을 함께 발표했습니다.
▲ 피지컬 AI를 수출하는 글로벌 선도국가 도약 전략 로드맵. (출처: 전자신문)
3대 핵심 기술
1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AI가 사람처럼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정밀 작업을 수행하는 범용 로봇 두뇌
2 월드모델
가상 세계에서 로봇을 미리 훈련시키는 기술 — 실제 공장에서 실험하면 비용과 위험이 크니까, 디지털 쌍둥이(디지털 트윈)로 먼저 연습시킵니다
3 AI 반도체 컴퓨팅 플랫폼
고성능·저전력 AI 전용 칩 — 로봇이 클라우드 없이 현장에서 바로 판단을 내리려면 전용 칩이 필요합니다
3대 메가 프로젝트 — 다크팩토리를 향한 로드맵
이 기술들은 한국이 세계적으로 강한 산업에 먼저 적용됩니다.
- 자동차 공장 — 용접, 도장, 조립 공정에 AI 로봇 투입
- 조선소 — 거대한 선박 내부에서 사람 대신 AI 로봇이 작업
- 정밀 제조 —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장의 무인화
배경훈 과기정통부 부총리는 "향후 3년은 대한민국이 피지컬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1,700억 원을 시작으로 3년간 집중 투자하며, 1~2년 내에 체감 가능한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AI 로봇 활용 범위 — 재난 대응, 돌봄, 가정용까지
정부 전략에는 산업 현장뿐 아니라 생활 밀착형 AI 로봇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재난·안전 — 화재 현장이나 붕괴 위험 지역에 AI 로봇 투입
- 돌봄 서비스 — 고령자·장애인을 돕는 생활 보조 로봇
- 가정용 로봇 — 청소, 정리 등 가사를 돕는 로봇
최종 목표는 '다크팩토리'(사람 없이 24시간 돌아가는 무인 공장)를 국산 기술로 완성하고, 이를 해외에 수출하는 것입니다.
피지컬 AI 글로벌 경쟁, 왜 지금 중요한가
엔비디아는 지난주 GTC 2026에서 로봇 전용 AI 플랫폼을 대거 공개했고, 테슬라·아마존·구글도 피지컬 AI에 수조 원을 쏟고 있습니다. 한국도 뒤늦지만 국산 기술 독립을 내세우며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입니다.
KAIROS가 의미 있는 이유는 해외 의존 없이 돌아가는 시스템을 실제로 가동했다는 점입니다. 지멘스 소프트웨어를 쓰면 당장은 빠르지만, 장기적으로 기술 종속 문제가 생깁니다. 13개 국내 기업의 기술로 호환성 문제 없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것은 수출 경쟁력의 기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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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전자신문 KAIROS 기사와 K-피지컬 AI 전략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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