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연매출 $250억 vs Anthropic $190억 — 회계 기준이 달라 격차는 아무도 모릅니다
OpenAI와 Anthropic의 연간 반복 매출이 각각 $250억, $190억으로 집계되지만, 두 회사가 서로 다른 회계 기준을 적용해 직접 비교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2026년 주식시장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숨겨진 숫자를 파헤칩니다.
2026년 3월, AI 업계의 두 거인 OpenAI와 Anthropic이 나란히 주식시장 상장을 준비하면서 두 회사의 재무 수치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OpenAI의 ARR(연간 반복 매출 — 구독이나 계약 기반으로 매년 들어오는 수입)은 약 250억 달러(약 25조 원), Anthropic의 ARR은 약 190억 달러(약 19조 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중요한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두 회사가 같은 기준으로 숫자를 계산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숫자 — OpenAI $250억 vs Anthropic $190억
2026년 3월 기준으로 공개된 수치만 놓고 보면 OpenAI가 앞서 있습니다. OpenAI의 ARR은 약 250억 달러이고, Anthropic의 ARR은 약 190억 달러입니다. 두 회사 모두 압도적인 규모지만, 성장 속도 측면에서는 Anthropic이 훨씬 가파릅니다.
Anthropic의 경우 불과 15개월 전인 2024년 말 ARR이 10억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그로부터 15개월 만에 190억 달러로 성장했으니, 연간 기준으로 약 10배에 달하는 성장률입니다. OpenAI도 빠른 성장을 이어왔지만, 같은 기간 연간 성장률은 약 3.4배 수준으로 Anthropic에 비해서는 느린 편입니다.
AI 연구기관 Epoch AI는 현재 추세가 유지된다면 Anthropic이 2026년 중반에 OpenAI의 ARR을 추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단순 수치만 보면 두 회사의 거리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는 셈입니다.
왜 직접 비교가 어려운가 — 회계 기준의 결정적 차이
문제는 두 회사가 매출을 집계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GAAP(미국에서 공식적으로 쓰는 회계 기준 — 회사마다 적용 방식이 다를 수 있어 직접 비교가 어려울 때가 있음)이라는 공통된 틀이 존재하지만, 그 안에서도 클라우드 파트너십 매출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숫자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OpenAI 방식: OpenAI는 Microsoft Azure를 통해 서비스를 판매할 때, 전체 거래 금액이 아닌 자사가 실제로 가져가는 몫(약 20%)만 매출로 인식합니다. 예를 들어 고객이 Azure를 통해 100달러어치의 OpenAI 서비스를 구매하면, OpenAI의 장부에는 20달러만 기록됩니다.
Anthropic 방식: Anthropic은 AWS, Microsoft, Google 등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발생한 모든 판매액을 매출 전액으로 인식합니다. 그리고 파트너 플랫폼에 지급하는 수수료는 영업비용으로 따로 처리합니다. 동일한 거래가 발생했을 때, Anthropic의 장부에는 100달러 전액이 매출로 기록됩니다.
이 방식의 차이를 이해하면 "Anthropic 190억 달러 vs OpenAI 250억 달러"라는 단순 비교가 얼마나 표면적인지 명확해집니다. 동일한 회계 기준을 적용하면 Anthropic의 실질 매출은 지금 발표된 수치보다 상당히 낮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Anthropic이 AWS를 통해 100억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면 현재 방식으로는 전액이 매출로 기록됩니다. 하지만 OpenAI 방식으로 계산하면 그 중 실제로 Anthropic이 가져가는 몫인 70~80억 달러만 매출로 잡힐 수 있습니다. 이 차이가 누적되면 ARR 격차는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크거나, 혹은 실제로는 OpenAI가 더 앞서 있을 수도 있습니다.
기업가치 비교 — $8,500억 vs $3,800억
매출 수치와 함께 주목해야 할 것이 기업가치/밸류에이션(투자자들이 이 회사가 얼마짜리라고 평가하는지)입니다. 현재 OpenAI의 기업가치는 8,500억 달러(약 850조 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Anthropic은 가장 최근인 시리즈 G 투자 라운드에서 3,800억 달러(약 380조 원)의 기업가치를 공식적으로 확정했습니다.
단순 비율로 계산하면 OpenAI의 기업가치는 Anthropic의 약 2.2배 수준입니다. 그런데 ARR 격차는 1.3배에 불과합니다(250억 vs 190억). 즉, 투자자들은 OpenAI에 매출 대비 훨씬 더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OpenAI의 브랜드력, ChatGPT의 소비자 인지도, Microsoft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반면 Anthropic은 Amazon(AWS)으로부터만 4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받았고, Google도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있습니다. 두 빅테크의 동시 지원을 받는다는 점은 Anthropic만의 독특한 강점입니다. Anthropic의 Claude 모델은 기업용 시장에서 OpenAI보다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빠르게 채택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 상장(IPO) 이후 — 투자자가 알아야 할 것
IPO(주식시장 상장 — 일반인도 해당 회사의 주식을 살 수 있게 되는 시점)를 앞두고 두 회사의 재무 투명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OpenAI와 Anthropic은 모두 2026년 중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장 이후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정에 따라 표준화된 재무제표를 공시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현재 두 회사가 사용하는 서로 다른 회계 방식이 통일되거나 명확하게 설명되어야 합니다. 그때가 되어서야 진정한 의미의 사과 대 사과 비교, 즉 같은 기준으로 매출을 비교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The Decoder는 "현재 두 회사의 ARR 비교는 회계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실질적인 사업 규모를 정확히 반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CMC Markets도 2026년 최대 규모 IPO 중 하나로 두 회사를 꼽으면서 투자자들이 재무제표를 꼼꼼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상장 전에 투자자가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각 회사가 상장 서류에서 매출 인식 방식을 어떻게 설명하는지입니다. 둘째, 클라우드 파트너십 계약의 실질적인 수익성, 즉 파트너 수수료를 제외한 순수 마진이 얼마인지입니다. 셋째, 연구개발비와 인프라 운영비를 감안한 실제 손익 구조입니다.
결론적으로, OpenAI $250억 vs Anthropic $190억이라는 수치는 매력적인 헤드라인이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상황이 훨씬 복잡합니다. Anthropic의 성장 속도는 인상적이지만 매출 인식 방식의 차이로 인해 실제 격차가 얼마인지는 지금 당장 아무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상장 이후 공개되는 감사 재무제표가 그 답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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