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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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6AI 음악스트리밍 사기스포티파이AI 범죄저작권

AI로 가짜 노래 수십만 곡을 만들어 스포티파이에서 7년간 105억 원을 빼돌렸습니다 — 미국 최초 유죄 판결

AI로 만든 가짜 노래를 봇으로 수십억 회 재생해 105억 원을 챙긴 마이클 스미스가 미국 최초 스트리밍 사기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Deezer에 따르면 AI 음악 스트리밍의 85%가 사기입니다.


내가 스포티파이에서 듣고 있는 노래 중 일부는 사람이 만든 게 아닙니다. 그리고 그 가짜 노래들이 진짜 뮤지션의 수익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법원이 AI 음악 스트리밍 사기로는 사상 최초의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AI 음악 스트리밍 사기 일러스트

하루 66만 회 재생, 7년간 105억 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마이클 스미스(54세)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7년간 놀라운 사기를 벌였습니다. 그가 한 일을 숫자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수십만 곡
AI로 자동 생성한 가짜 노래
1,040개
가짜 재생용 봇 계정
하루 66만 회
봇이 자동 재생한 횟수
105억 원
($8,091,843) 편취한 로열티

Rolling Stone의 조사에 따르면, 스미스의 1,040개 봇 계정은 매일 약 636곡씩을 재생했습니다. 이를 계산하면 하루 약 430만 원(3,307달러), 월 약 1억 2,900만 원, 연간 약 15억 6,000만 원의 수익입니다. 7년간 총 105억 원(8,091,843달러)을 챙겼습니다.

어떻게 7년이나 들키지 않았나

스미스의 수법은 치밀했습니다. 핵심은 "분산"이었습니다.

1단계: AI로 대량 생산 — 매달 1,000~10,000곡의 노래를 AI로 자동 생성. 한때 스미스가 올린 노래가 전체 스트리밍 플랫폼 신규 등록 음악의 약 1%를 차지했습니다.

2단계: 봇으로 재생 — 1,040개 가짜 계정이 자동으로 노래를 재생. VPN(가상 사설 네트워크)으로 전 세계 다양한 위치에서 접속하는 것처럼 위장했습니다.

3단계: 탐지 회피 — 재생 횟수를 수천 곡에 골고루 분산시켜, 한 곡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재생이 몰리지 않도록 조절했습니다.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아마존 뮤직, 유튜브 뮤직 등 주요 플랫폼 4곳을 동시에 공략했습니다.

스마트폰에 표시된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등 음악 스트리밍 앱들

스미스가 사기를 벌인 플랫폼들 —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타이달 등. 사진: Michael M. Santiago/Getty Images

진짜 뮤지션의 지갑에서 빠져나간 돈

이 사기가 심각한 이유는 단순히 플랫폼이 손해를 본 것이 아니라, 진짜 음악을 만드는 뮤지션들의 수익이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스트리밍 로열티는 비례 배분(pro-rata) 방식으로 나뉩니다. 쉽게 말하면, 전체 재생 횟수에서 내 노래가 차지하는 비율만큼 돈을 받는 구조입니다. 봇이 가짜 노래를 수십억 번 재생하면, 전체 파이에서 가짜 노래가 차지하는 몫이 커지고, 진짜 뮤지션이 받는 금액은 자동으로 줄어듭니다.

스트리밍 플랫폼 Deezer가 자체 조사한 결과는 더 충격적입니다. 플랫폼 내 AI 생성 음악 스트리밍의 85%가 사기성 재생이었습니다. 소니 뮤직은 아티스트 음성을 무단 복제한 딥페이크 노래 13만 5,000곡을 삭제했습니다.

유죄 인정, 최대 징역 5년

스미스는 2026년 3월 19일 뉴욕 연방법원에서 전신 사기 공모(conspiracy to commit wire fraud) 1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이것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스트리밍 사기 유죄 판결입니다.

형량: 최대 징역 5년 (선고일: 2026년 7월 29일)

몰수: 사기로 얻은 수익 $8,091,843.64 전액 반환

의미: 미국 연방검사 제이 클레이턴은 "AI를 활용한 사기에 대한 책임을 묻는 판결"이라고 밝혔습니다.

내 스포티파이에도 AI 가짜 노래가 있을까

놀라운 사실이 하나 더 있습니다. 스미스가 유죄를 인정한 뒤에도, 그의 곡 일부("The Best So Far" 등)가 아직 애플 뮤직과 스포티파이에서 재생 가능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플랫폼 전체에서 완전한 삭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쓰고 있다면, 내가 듣는 플레이리스트에도 AI가 만든 노래가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알고리즘이 자동 추천하는 노래들 중에 출처가 불분명한 곡이 있다면, 아티스트 프로필을 한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스포티파이는 최근 아티스트가 자기 프로필에 잘못 올라온 AI 곡을 신고·검토할 수 있는 도구를 테스트하기 시작했습니다. Deezer는 사기성 스트리밍을 자동 탐지하는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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